'역시 클러치 박' 반격 1승 박정아, "마지막 될 수도 있으니…웃으면서 하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03 00: 07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가 벼랑 끝 팀을 구했다. 
박정아는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5전3선승제)에서 양 팀 최다 24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세트 중후반 승부처 때마다 결정적인 포인트를 올리며 도로공사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에는 5점을 올린 뒤 2세트 7점을 몰아치며 반격을 이끈 박정아는 3~4세트에도 6점씩 올려 역전승을 완성했다. 

2세트 도로공사 박정아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3.04.02 /jpnews@osen.co.kr

경기 후 박정아는 “인천에서 우리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오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웃으면서 마음 편하게 하자는 얘기를 했어다.확실히 인천보다 김천 홈에 오니 우리 팬 분들이 많아 기죽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2차전 부진에 대해 박정아는 “감기 때문은 아니고 우리가 너무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하고 올라가서 지치기도 했고, 흥국생명을 준비할 여유도 없었다. 몸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그냥 못한 것이다”고 돌아봤다. 
챔프전 1~2차전을 내준 팀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확률상 0%이지만 3차전 승리로 불씨를 살렸다. 박정아는 “확률에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 전이나 초반에 우리가 챔프저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지 않다. 저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남은 챔프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라는 말로 대반격을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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