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강원, 또 '첫승'은 없었다... '바사니 데뷔 득점-김진호 기습골'→무승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2 18: 26

 어느 팀도 첫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수원 삼성과 강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승을 놓치고 하위권도 벗어나지 못한 두 팀이다. 3승 2패의 강원(승점3)은 10위, 2무 3패의 수원(승점2)은 11위.

[사진] 바사니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승리에 바짝 다가가는 듯했다. 전반 추가시간 드디어 바사니의 발끝이 터졌기 때문.
그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하고 있었지만 골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팀은 무승의 늪에 빠졌다. 앞서 치러진 4경기에서 바사니는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 속 경기마다 슈팅을 시도하긴 했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엔 달랐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바사니는 강원 선수 4명을 순식간에 개인기로 벗겨낸 뒤 박스 중앙 부근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려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사니의 K리그1 데뷔골.
바사니의 발끝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16분 그는 강원 박스 오른쪽에서 짧은 시간 동안 왼발과 오른발 슈팅 2회를 연달아 날렸다. 그러나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사진] 김진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에 분위기가 쏠렸지만, 이대로 물러날 강원이 아니었다.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강원 최용수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김진호가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던 수원에 맞불을 놨다.
후반 28분 김대원의 패스를 건네받은 김진호는 공을 문전 가운데로 툭툭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후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과 강원 모두 ‘첫승’이 간절했지만,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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