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4월 1일) 스코어로 고개를 숙인 리버풀이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김민재(27, SSC 나폴리)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만우절이던 지난 1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4로 역전패한 사실을 알렸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디오구 조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훌리안 알바레스, 일카이 권도안, 잭 그릴리쉬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승부를 넘겼다. 심지어 맨시티는 이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42(12승 6무 9패)에 머물러 8위로 내려 앉았다.
이에 ESPN은 프랑스 '풋메르카토'를 인용,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은 물론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비록 김민재가 세리에 A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위해 나폴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의 핵심적인 이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에서 모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대대적인 개편에 직면해 있다. 맨시티에 1-4로 패하면서 순위가 중위권으로 떨어졌고 유럽 무대 경쟁에 대한 희망도 희미해졌다"면서 김민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PSG의 관심도 끌었다.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적한 김민재는 4800만 유로에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면서 "나폴리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알고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을 9000만 유로까지 높이는 새로운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