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없어도 충분히 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0승 4무 4패,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 아스날(승점 69)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은 본머스전(0-1), 레알 마드리드전(0-1)에 이어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12승 6무 9패, 승점 42로 가까스로 6위 자리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택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잭 그릴리쉬-일카이 귄도안-케빈 더 브라위너-리야드 마레즈, 로드리-존 스톤스, 네이선 아케-후벵 디아스-마누엘 아칸지, 에데르송이 선발 출격했다. 사타구니를 다친 홀란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디오구 조타-코디 학포-모하메드 살라, 조던 헨더슨-파비뉴-하비 엘리엇,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케르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조타가 긴 패스 한 방으로 뒷공간을 파고든 뒤 쇄도하는 살라에게 공을 내줬다. 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마레즈와 귄도안을 거쳐 그릴리쉬가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원터치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알바레스가 이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 53초 만에 맨시티가 승부를 뒤집었다. 알바레스가 우측 빈 공간을 향해 패스를 뿌렸고, 공을 잡은 마레즈가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더 브라위너가 왼발만 갖다 대며 손쉽게 마무리했다.
맨시티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8분 마레즈가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알바레스에게 공을 건네며 상대 수비 5명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알바레스의 슈팅은 알렉산더-아놀드가 막아냈지만, 귄도안이 침착하게 세컨드 볼을 차 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이 한꺼번에 4명을 교체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25분 조타와 로버트슨, 엘리엇, 살라를 빼고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다르윈 누녜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골 역시 맨시티의 몫이었다. 후반 29분 그릴리쉬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더 브라위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38분 로드리를 대신해 베르나르두 실바를 넣었고, 후반 44분 그릴리쉬를 불러들이고 콜 팔머를 투입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맨시티의 역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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