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빠진 SON, 콘테에게 사과한 이유 있어" BBC 서튼 혹평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1 21: 06

손흥민(31,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에게 사과했지만,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일(이하 한국시간)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이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주춤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리그 6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A매치에서는 펄펄 날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밑에서 '프리롤'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우루과이전에서도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의 부진은 콘테 감독 탓이라며 열을 올렸다.
다만 서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공격만 봐도 손흥민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다. 그는 콘테 감독을 향해 그를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사과할 정도였다"라며 콕 집어 비판했다.
앞서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이후 "콘테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나도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토트넘 선수 중 처음으로 사과를 전했다. 서튼은 이처럼 손흥민이 사과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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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튼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밑에서 새로운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 나는 그들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토트넘은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더 부트 룸도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이는 분명 옳은 결정이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그를 실망시켰기 때문에 콘테 감독에게 약간은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손흥민은 분명 그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4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를 치른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첫 경기인 만큼, 남은 시즌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매체 역시 "큰 선수는 큰 순간에 더 잘하기 마련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더라도 놀랍지 않다"라며 그의 선발 출격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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