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강한 런던행 의지 ‘스코어’, “스프링 시즌 끝나지 않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4.01 20: 13

“확실히 강하다는 걸 알았다. 지금 보다 픽밴이나, 선수들 경기력까지 모두 다 올라가야 한다.”
패배의 아쉬움이 크지만, 냉정하게 현 주소를 파악한 고동빈 감독은 상대의 강함에도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실력을 끌어올려서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다며 설욕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진출로 오는 5춸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MSI 진출 의지를 우회적으로 전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T1과 승자전서 1-3으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오브젝트 주도권과 한타 교전에서 원활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결승이 아닌 최종 진출전 티켓을 손에 쥐고 말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T1전과 승자조 경기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장에 왔다. 그런 마음으로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해서 굉장히 아쉽다. T1을 이기는 것은 다음 기회를 엿봐야 할 거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특히 고동빈 감독이 아쉬워한 장면은 2세트. 말파이트로 아펠리오스를 마크하면서 유리했던 경기를 결정적인 순간 아펠리오스를 놓치면서 무너졌다.
“2세트가 특히 아쉬웠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라 더 많이 아쉬웠다. 단순히 보완한다기 보다 T1과 경기로 T1이 ‘많이 강하다’는 걸 확실히 좀 깨달았다. 팀적으로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픽밴적으로나 선수들 경기력, 모두 조금씩은 향상되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종 진출전서 만나게 될 팀을 묻자 고 감독은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우리가 준비를 잘 못하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일 경기를 잘 시청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고동빈 감독은 “오늘 패배는 했지만 이제 스프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아직 저희는 계속 달려나갈 힘이 계속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최종전 때 이겨서 다시 결승전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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