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의 파괴력은 절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들었다. 무려 5만 가까운 딜을 젠지에 꽂아넣었다. T1이 강점인 한타 하모니를 앞세워 젠지를 또 제압하고 시리즈의 매치 포인트만을 남겨뒀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젠지와 2세트서 한타 페이즈 마다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1세트 패배로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정한 젠지가 밴 카드로 원딜 3밴을 진행하자, T1’은 이에 응수해 페이즈’의 주력 챔프 아렐리오스를 가지고 왔다.
한타 조합을 젠지가 꾸렸지만, 스노우볼을 굴린쪽은 젠지였다. 반면 T1은 드래곤 스택을 착실하게 쌓으면서 서서히 힘을 모았다. 승부는 한타에서 갈렸다. T1의 원딜 ‘구마유시’ 이민형이 한타 페이즈마다 신들린 포커싱을 기반으로 어마무시한 딜을 쏟아부으면서 젠지에게 절망을 선사했다.
쌍둥이 포탑을 모두 잃은 젠지는 한 차례 T1의 진군을 막아냈지만, 마지막까지 넥서스를 지켜내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