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제이스는 젠지에게는 재앙과 같았다. T1이 ‘제우스’ 최우제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젠지와 1세트서 탑과 봇의 주도권을 십분 활용해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젠지가 무려 4년만인 1490일만에 탑 자르반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T1은 탑-정글 구도를 초반에 빠르게 휘어잡으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젠지가 봇에 힘을 줘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웃는 쪽은 T1이었다. 탑과 봇의 주도권을 쥔 T1은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의 영혼과 첫 내셔남작 사냥까지 막힘이 없었다.
‘쵸비’ 정지훈이 르블랑으로 분전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양팀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확고한 우위를 잡은 T1은 37분 젠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