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필립 람(40)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2위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리그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데어 클라시커'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을 선임한 뮌헨은 승점 52점(15승 7무 3패)으로 1위 도르트문트(승점 53점)와 1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
최근 들어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을 치르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풀백 필립 람이 이번 맞대결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람은 "역사적인 경기라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가장 성공적인 두 팀이다. 지난 10번의 리그 우승은 뮌헨이 차지했다. 2011년, 2012년엔 도르트문트가 우승했다. 가장 강한 두 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람은 지난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회상했다. 당시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뮌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람은 "가장 중요한 데어 클라시커였다. 마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 만난 것과 같았다"라며 "이 경기는 세계의 눈을 높여놨다.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경기다. 독일 두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중요한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해왔다. 뮌헨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경기는 항상 이겨야 했다.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그렇기에 도르트문트전 패배는 늘 충격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람은 "도르트문트는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데스리가 전체로 볼 때 도르트문트가 정상에 근접한 일은 정말 좋은 현상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볼 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0시즌 동안의 뮌헨의 독주체제에서 경쟁 클럽의 상승세는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도르트문트는 자신감에 차 있어 보인다. 그들은 승리하러 뮌헨으로 올 것이다. 하지만 난 뮌헨을 잘 안다. 최고의 경기에서 최고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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