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도 이강인(마요르카)의 탈압박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라리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1일(한국시간) ‘매직-인(마법사 이강인), 이강인의 부드러운 스킬’이란 멘트와 함께 수비 5명을 벗겨내는 이강인의 플레이 영상을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오전 4시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27라운드 오사수나와 맞대결에 나서 76분 소화, 역시나 탈압박 능력을 과시했다.
라리가가 놀란 장면은 전반 21분경 나왔다. 이강인은 상대 선수 한 명을 터치 한 번으로 가볍게 벗겨낸 뒤 곧바로 달려드는 2명의 선수도 기가 막히게 요리했다. 발을 뻗었지만 이강인에게서 공을 빼앗지 못한 부디미르는 어이없단 듯 오른손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근처에서 또 달려드는 선수를 상대로도 공은 지킨 이강인은 뒤에 있던 동료에게 공을 안전하게 패스했다.
더불어 이강인은 ‘반칙 유발자’였다. 즉, 파울 없인 이강인을 오사수나 선수들이 막기 힘들었단 뜻이다. 역습 상황이던 전반 3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강인은 먼저 공을 터치했지만 그런 이강인을 향해 비달 미라예스가 다소 위험하게 발을 뻗었다.
이외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킥도 전담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지만, 라이요의 헤더슈팅이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경기를 마쳤다. 나스타시치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골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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