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나와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기세를 몰아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에서도 높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다나와는 31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4일차까지 도합 191점(111킬)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나와는 5000만 원의 상금과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1’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다나와 선수단은 먼저 2023년 첫 PWS 우승에 대해 함박 미소를 지었다. ‘로키’ 박정영은 “우승 경쟁에서 우리가 많은 경험치를 쌓은 것 같아 기쁘다. 경험을 살려 더욱 큰 대회에서 활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살루트’ 우제현은 “첫 우승이라서 굉장히 기쁘다. 힘들게 우승을 했지만, 성취감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승 경쟁에 있어 가장 어려운 팀으로 다나와 선수단은 2위 펜타그램, 3위 기블리를 지목했다. 두 팀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했으며, 다나와는 마지막 매치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정영은 “마지막까지 ‘서울’ 조기열 선수가 경쟁팀의 점수를 계산해 우승을 알 수 있었다. 우승 과정에서 기블리의 화끈한 플레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펜타그램이 폭발력 있게 점수를 가져가 경계 됐다”고 평가했다.
우승 과정에서 다나와는 위클리 스테이지 3, 4주차 부침이 있었으나, 상세한 피드백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서 극복했다. 나희주는 ‘서울’ 조기열에 대해 “소신 있는 오더가 우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기열은 우제현에 대해 “나의 강한 피드백을 잘 견디고,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다나와는 오는 4월 27일 열리는 국제대회 PGS1에 한국 대표로 펜타그램, 기블리, 젠지와 함께 참가한다. 다나와는 이번 PGS에서 꼭 높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조기열은 “우리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안다. PGS는 전 세계에서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팀들이 모이는 대회다. 누가 더 날카로운지 겨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정영은 “나는 상금이 커지면 더욱 잘하는 경향이 있다. 다나와가 PGS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다나와 선수단은 올해 꼭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희주는 “아직 개인 기량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열은 “PGS 나가겠다는 약속 지켰다.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 최대한 가깝게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