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벼랑 끝에 몰렸다.
도로공사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21-25) 완패를 당했다. 1, 2차전 모두 패하고 김천 홈코트로 간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1-3(25-27, 12-25, 25-23, 18-25)로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잡고 올라온 도로공사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범실도 적지 않았고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운 흥국생명 공격에 무너졌다.
2차전은 수비부터 문제였다. 1세트부터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또 김미면의 서브에 흔들렸다. 리시브부터 불안했다. 좋은 공격으로 이어질 수가 없었다.
2차전을 앞두고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에 대해 “1차전보다는 좋아 보인다. 완전하지 않지만 배유나가 컨디션을 찾은 듯하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더 있어야 할 듯하다”고 했지만, 배유나를 비롯해 캣벨 등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 김미연을 놓쳤다. 공격과 수비가 반복되면서 보다 안정감을 찾았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선발에서 빠졌던 박정아까지 들어가면서 추격이 시작됐지만 1세트 점수 차는 꽤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리시브 불안을 안고 2세트로 넘어갔다.
2세트는 1세트보다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박정아, 배유나, 캣벨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먼저 리드했다. 하지만 결국 리시브는 계속 불안했고, “좋지 않은 공격력이 더 안 좋아졌다”는 김종민 감독의 우려는 씻기지 않았다.
배유나와 캣벨, 박정아가 해결해줘야 했지만 몸놀림이 무거웠다.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몸살 감기로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김 감독은 “1차전보다는 좋아 보인다. 완전하지 않지만 배유나가 컨디션을 찾은 듯하다. 박정아는 더 있어야 할 듯하다”며 걱정을 안고 있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아쉬운 공격, 리시브와 수비 불안을 보이며 패했다. 다음 달 2일 김천에서 3차전을 치른다. 지면 끝이다.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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