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울산현대가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울산은 2023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임에도 4경기에서 8골로 K리그1 팀들 중에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2실점으로 단단한 방패를 장착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홈과 원정을 각각 2경기씩 치렀다. 2월 25일 전북현대와 홈 개막전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2만 8,039명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 같은 날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는데, 2만 2,204명이 운집했다. 울산이 1라운드 개막전부터 최다 관중 1위에 올랐다.
순풍은 계속됐다. 울산은 원정에서 강원FC와, FC서울을 연달아 꺾고 호랑이굴로 돌아왔다. 3월 19일 수원FC와 맞붙어 3대0 완승을 챙겼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경기를, 창단 최초 개막 4연승을 1만 5,230명의 관중들이 호랑이굴에서 지켜봤다.
K리그1은 4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각 팀이 홈경기를 2경기씩 치렀다. 울산의 두 차례 홈경기에 총 4만 3,269명의 관중들이 모였고, 경기당 평균 2만 1,635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울산의 홈 개막전의 2만 8,039명의 관중 수는 2023시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1경기 최다 관중 수치이자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울산은 홈 2경기에서 총 4만 2,753명이 입장, 평균 관중 2만 1,376명인 2위인 서울을 따돌리고 2, 3월 관중 1위를 차지했다. 3월 12일 울산의 서울 원정 경기 때는 2만 549명이 입장했다. 공교롭게 울산의 원정 경기가 3라운드 최다 관중 1위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울산의 전년대비 관중 상승 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기지개를 켠 2022시즌, 울산은 2월 20일 김천상무와 개막전을 치렀다. 개막전에는 4,673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어 3월 1일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날 5,260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2경기 총 관중 9,933명, 평균 4,967명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울산의 2경기 총 관중은 무려 3만 3,336명, 평균 관중 역시 1만 6,668명으로 뛰었다. 2023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시즌과 비교해도 앞선다. 당시 개막에 이은 홈 2경기 총 관중은 1만 9,314명, 평균 관중은 9,657명으로 나타났다.
전국구 인기팀으로 거듭난 울산은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