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미숙과 관련해 부심 두 명만 책임을 물었던 KT와 브리온의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진영 오전달에 대한 후속 조치가 발표됐다. 다시 한 번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 진영 정보 전달 자동화 솔루션'이라는 해법까지 꺼내들었다.
LCK는 31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월에 있었던 '진영 정보 오전달 관련 추가 후속조치'를 공개했다.
LCK는 "지난 2월에 있었던 진영 정보 오전달 건에 대해 브리온 게임단과 브리온을 응원하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LCK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로 발표를 시작했다.
LCK측은 :심판진이었던 부심 2명의 징계 이후 현재 진영 정보 전달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심판진이 돌아가면서 담당하는 당번제 형태였으나 현재는 심판진 두 명이 해당 업무를 고정적으로 전담하고, 추가적으로 직접 양 팀에 이메일로 진영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책을 연구하던 중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진영 정보 오전달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진영 선택과 같이 중요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인적 실수가 개입될 수 있는 절차가 있었던 점, 공식 심판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심판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추가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점 등 크게 3가지의 문제점을 열거했다.
이를 근거로 LCK는 3가지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혹시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리그 일정 조정 등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과 근거 규정을 마련해 2023 서머 스플릿 전에 규정집에 반영할 방침이다.
두 번째로 별도의 재원을 출연해 진영 정보 전달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인적 실수의 여지를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심판진들의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심판 교육 수강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리그 운영이 질적 개선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LCK측은 "미숙한 운영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브리온과 LCK팬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고 여러분이 아껴주시는 LCK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재차 사과로 공지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