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관 이상' 캐롯 전성현, PO 1~2차전 결장 예상[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31 13: 14

'캐롯 에이스' 전성현(32)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초반 6강 플레이오프(PO) 2경기를 건너뛴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달팽이관 손상’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이탈한 전성현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6강 PO 1,2차전(2일, 4일)에 전성현이 뛰지 못한다고 김승기 감독은 전했다.

[사진] OSEN DB.

앞서 캐롯 관계자는 지난 22일 “전성현이 몸에 이상을 느껴 21일 검사를 받아봤는데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동안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결국 PO 경기까지 그의 부상이 영향을 미치게 됐다.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될 만큼 전성현은 강력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6점, 3점슛 3.4개, 1.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다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긴 것이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정규리그 5위로 마치며 6강 PO에 진출한 캐롯은 ‘KBL 가입금 미납’ 변수가 있으나 기한 내 납부를 완료하며 정상적으로 PO에 나설 수 있게 됐다.
6강 PO(5전 3선승제)는 오는 2일부터 열린다.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이 먼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고, 하루 뒤 3위 SK와 6위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4%(50회 중 47회)에 달했다. 더불어 역대 6강 PO 대진 팀 중 정규경기 상위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70%(50회 중 35회). 
즉, 역사에 기대어 보면 이번 6강 PO에서 SK, 현대모비스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SK는 지난 2001-2002시즌 KCC를 6강 PO에서 만나 2승(당시 3전 2선승제)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캐롯의 전신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3승으로 꺾고 4강 P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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