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에이스' 전성현(32)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초반 6강 플레이오프(PO) 2경기를 건너뛴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달팽이관 손상’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이탈한 전성현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6강 PO 1,2차전(2일, 4일)에 전성현이 뛰지 못한다고 김승기 감독은 전했다.
앞서 캐롯 관계자는 지난 22일 “전성현이 몸에 이상을 느껴 21일 검사를 받아봤는데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동안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결국 PO 경기까지 그의 부상이 영향을 미치게 됐다.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될 만큼 전성현은 강력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6점, 3점슛 3.4개, 1.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다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긴 것이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정규리그 5위로 마치며 6강 PO에 진출한 캐롯은 ‘KBL 가입금 미납’ 변수가 있으나 기한 내 납부를 완료하며 정상적으로 PO에 나설 수 있게 됐다.
6강 PO(5전 3선승제)는 오는 2일부터 열린다.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이 먼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고, 하루 뒤 3위 SK와 6위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4%(50회 중 47회)에 달했다. 더불어 역대 6강 PO 대진 팀 중 정규경기 상위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70%(50회 중 35회).
즉, 역사에 기대어 보면 이번 6강 PO에서 SK, 현대모비스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SK는 지난 2001-2002시즌 KCC를 6강 PO에서 만나 2승(당시 3전 2선승제)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캐롯의 전신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3승으로 꺾고 4강 P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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