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 승리는 우리 것!'
KBL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리그 1~6위 각 팀 감독과 대표선수 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위 안양 KGC 김상식 감독과 변준형,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이관희,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과 이정현, 전주 KCC 전창진 감독과 이승현이다.
당초 KCC에서 허 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몸살로 이승현이 대신 참석했다.
정규리그 1~2위팀 KGC와 LG는 4강에 선착해 있다.
6강 PO(5전 3선승제)는 오는 2일부터 열린다.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이 먼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고, 하루 뒤 3위 SK와 6위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4%(50회 중 47회)에 달했다. 더불어 역대 6강 PO 대진 팀 중 정규경기 상위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70%(50회 중 35회).
즉, 역사에 기대어 보면 이번 6강 PO에서 SK, 현대모비스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SK는 지난 2001-2002시즌 KCC와 6강 PO에서 만나 2승(당시 3전 2선승제)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캐롯의 전신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3승으로 꺾고 4강 PO에 올랐다.
4강 PO(5전 3선승제)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1위 KGC는 캐롯과 현대모비스 승자와 겨룬다. 2위 LG는 SK와 KCC 승리팀과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
이날 각 팀 감독들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KGC 김상식 감독은 "정규리그,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우승했다. 팀 워크를 강조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잘 준비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만족하는 성적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잘 가다듬어 PO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SK 전희철 감독은 "6라운드를 전승으로 잘 마쳤다.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서 PO도 우리 만의 스피드로 잘 접수하도록 하겠다. 코치 시절부터 6강을 많이 하진 않았다. 4강 직행 혹은 떨어졌다. 잘 준비해 PO 치르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전에 팀의 평가가 긍정적이진 않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며 PO 성적을 냈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고, 분위기도 좋다. 이를 잘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순위 확정은 가장 빨리 했는데 힘들게 PO에 왔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팬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농구, 관중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6강에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다. 지금 구성원이 오히려 초반부터 잘 짜여 있었다면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승현이 (허)웅이 처음 합류했다. 승현이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덜어주고 싶다. 웅이의 출전시간을 잘 분배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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