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절실' 인천과 '분위기 반전 성공' 대구, 시즌 첫 맞대결 펼친다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01 06: 00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는 오는 4월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현재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리그 7위에, 대구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4위(승점 54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지만, 조성환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투지로 극복했다. 시즌 도중 팀의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비셀 고베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버텨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양강 구도를 깰 다크 호스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상황은 쉽지 않다. 개막전 서울에 1-2로 패배했고 대전과는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0 승리로 한 숨 돌렸지만, 지난 18일 승격팀 광주에 0-5로 대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른 시즌 첫 득점을 맛본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와 올해 제주에서 영입한 제르소, 올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벨기에 출신 음포쿠 등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여기에 인천은 4라운드까지 슈팅 총 6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1 전체 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대구 역시 시작은 쉽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치른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고 제주, 강원과는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19일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지난 전북과 경기에서 26.9%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효과적이고 빠른 역습, 세트피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총 12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중 7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될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왼쪽 측면과 오른쪽, 가운데 지역에서 동일한 횟수의 키 패스를 넣으며 어느 지역에서든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인천과 대구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1무 1패다. 최근 대구를 상대로 한 4경기에서 인천은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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