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실패한 MF, "맨유의 전설이 되고 싶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31 09: 27

모르간 슈네델랑(34, 시드니)이 후회로 가득 찬 과거를 돌아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과거 사우스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모르간 슈네델랑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슈네델랑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다.
슈네델랑은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하던 시절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며 뛰어난 공 탈취 능력, 전진패스 등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6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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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루이 반 할 감독의 눈에 띄어 2015-2016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적이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이 더 컸다. 시즌 초반에는 확고한 주전 멤버로 올라섰지만, 2016-2017시즌부터 마루앙 펠라이니, 안드레 에레라와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2017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현재 호주 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슈네델랑은 "내가 조금 더 자유롭게 내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했다면 지금 호주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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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마도 난 여전히 맨유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난 맨유의 전설이 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난 내 자신에게 화가 난 상태이며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후회할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난 맨유에서 보낸 시간이 내 경력에서 가장 오랫동안 나에게 영향을 줬다는 점을 알고 있다. 난 당시 너무 좌절했다. 에버튼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난 패배감에 찌들었다. 더 잘 관리했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슈네델랑은 "많은 이들이 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 되리라 말했다. 나 역시 내가 최고가 될 모든 자질을 가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결국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이 아픔은 평생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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