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 사건이 영국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29일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힘들다. 멘탈 쪽으로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 밝혔다. 그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논란이 뜨거웠다.
사태가 커지자 김민재는 30일 이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마냥 재미있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며 대표팀에서 은퇴할 의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팀들이 김민재를 노리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영국에서도 화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 “김민재가 한국대표팀 경기서 우루과이에 패한 뒤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발언해 한국팬들에게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김민재의 발언은 한국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결국 김민재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행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졌고, 영국에서 그의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미러’는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버풀을 4-1로 잡을 때 주역이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5천만 유로(약 70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 이상으로 그는 매력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