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감독이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 부임했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베 르나르(55) 감독이 프랑스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르나르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으며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 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과 8분 살레 알 셰흐리, 살렘 알 다우사리의 연속 골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해당 경기가 종료된 직후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르나르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을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FFF는 "이번 주 진행된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르나르 감독이 2024년 8월까지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르나르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을 이끈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디 애슬레틱' 등 다수 매체는 "르나르는 상당한 임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 부임했으며 디아카르 감독 시절 대표팀은 완전히 분열됐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디아카르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고 전문성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을 5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최고 수준 선수들은 다시 경쟁에 나서야 하며 르나르 감독의 부임은 전력 강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