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비차 크바라첼리아(22)가 김민재(27, 이상 나폴리)를 제치고 세리에 A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에 A 최초 한 시즌 세 번째 수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흐비차가 'EA SPORTS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트로피는 4월 2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나폴리와 AC 밀란 경기 전 수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흐비차는 김민재, 아르망 로리엔테(사수올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를 제치고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흐비차는 지난달 26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 1골, 27라운드 토리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로써 그는 2019-2020시즌 처음 이달의 선수상이 생겨난 이후 최초로 '한 시즌 3회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작년 8월과 지난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9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는 3월 나폴리가 치른 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종아리 부상으로 후반 교체된 아탈란타전을 제외하고는 두 경기 다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만약 김민재가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면 그는 세리에 A 수비수 최초로 2회 이상 상을 타게 됐지만, 팀 동료 흐비차에게 밀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는 김민재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2021년 9월)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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