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위한 상위 4개 팀의 경쟁이 치열하다. 펜타그램, 다나와, 기블리, 광동이 3일차까지 10점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4일차 최종 승부를 예고했다.
펜타그램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3일차까지 도합 127점(76킬)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1위에도 펜타그램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다나와(125점, 76킬), 기블리(125점, 81킬), 광동(118점, 67킬)이 모두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며 언제든지 역전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환점을 돈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먼저 치고나간 팀은 기블리다. 2일차 종료 시점 기준 1위 다나와, 2위 기블리, 3위 펜타그램, 4위 젠지는 6점 이내 격차로 선두 경쟁을 했다. 기블리는 3일차 매치1부터 빠르게 치킨을 확보하며 1위를 쟁취했다. 매치2까지 치킨 경쟁을 하며 1위 수성까지 시도했다.
1위를 내준 다나와도 가만히 기블리의 독주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매치2에서는 기블리의 치킨을 직접 막아내면서 끈질기게 추격했다. 펜타그램, 광동도 유의미한 점수를 확보하며 4일차 대반전을 위한 채비를 했다. 다만 젠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쳐내지 못했다.
‘미라마’로 전환된 매치4의 안전구역은 ‘라 코브레리아’로 향했다. 그간 큰 순위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던 펜타그램이 매치4에서 ‘톱4’에 진입하면서 다시 최상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블리, 다나와가 매치3에 이어 매치4에서도 격차를 벌리지 못하자 펜타그램, 광동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건물 안에서 격돌한 광동, 필더, 펜타그램은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쳤다. 손에 땀을 쥐는 전투 끝에 승리를 거머쥔 팀은 광동이다. 매치4 치킨으로 광동은 ‘PWS 강호’의 면모를 살리며 1위 기블리와 차이를 13점 내로 좁혔다.
3일차 마지막 매치5 ‘에란겔’ 전장의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랴나’ 북서쪽의 언덕으로 향했다. 순항하던 기블리가 이른 시간에 탈락하면서 다나와, 펜타그램, 광동은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중 결정적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팀은 다나와다. 젠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소폭의 전력 손실이 있었으나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했다.
다나와는 3인 전력을 보존한 채로 4명을 유지한 오피지지와 대결했다. 다나와는 오피지지의 전력이 분산된 틈을 타 차량으로 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이 실패하면서 다나와는 매치5를 2위로 마무리했다. 다나와가 2위로 마감하면서 3일차까지 1위는 펜타그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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