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22, 국군체육부대)이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하면서 생애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민석은 30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마지막 날 열린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17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울러 김민석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4분17초48)을 넘어서며 7월 열리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자력으로 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 여덟 번째 선수다.
지난 28일 남자 개인혼영 200m도 우승한 김민석은 2019,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도 유력해졌다.
김민석은 레이스 후 "앞서 진행된 개인혼영 200m도 우승했지만, 기록이 아쉬워 400m에서는 그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5년 전에 첫 아시안게임 출전할 때보다 지금은 더 경험도 많아진 만큼, 항저우에서는 경쟁자를 더 잘 쫓아가서 비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 장거리 국내 1위 한다경(23, 전라북도체육회)은 자유형 1500m, 800m에 이어 400m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남녀 배영 간판' 이주호(28, 국군체육부대)와 이은지(17, 방산고)는 각각 25초18과 28초47로 배영 50m도 우승, 100m와 200m에 이어 배영 전 종목을 석권했다.
남자 평영 200m는 지난해 고관절 수술 이후 복귀한 조성재(22, 고양시청)가 2분10초46로 가장 빨랐다.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에는 0.18초 모자랐으나 본인의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해졌다.
여자 평영 200m는 권세현(24, 안양시청)이 2분26초45로 1년 만에 개인 최고기록을 1초95 앞당기며 생애 첫 태극마크에 다가섰다. 지난 26일 여자 평영 100m에서 우승한 고하루(15, 강원체중)는 2분26초80으로 2위, 지난해 챔피언 문수아(15, 서울체중)는 2분27초77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선수는 총 8명이다. 김우민(남자 자유형 400m, 800m, 자유형 1500m), 이주호(남자 배영 200m), 이은지(여자 배영 100m), 황선우(남자 자유형100m, 자유형 20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 백인철(남자 접영 50m), 이호준(남자 자유형 200m), 김민석(남자 개인혼영 400m)이 출전을 확정 지었다.
대한수영연맹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 파견대상자를 선발하고,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추천자 명단을 확정 지어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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