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놓쳤지만…’ 정규리그 우승 KGC, 감독상+식스맨상+수비상 싹쓸이 [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30 19: 38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한 KGC인삼공사가 시상식에서도 웃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이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를 빛낸 프로농구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정규리그 MVP는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65표를 얻어 43표의 변준형을 제쳤다. SK는 외국선수상 부문에서 자밀 워니가 66표를 얻어 41표의 오마리 스펠맨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 삼성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KG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해 아쉬움을 달랬다. 김상식 감독은 "프로에 와서 이렇게 큰 상을 처음 받아본다. 구단과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KGC는 박지훈의 식스맨상도 배출했다. 박지훈은 “프로 와서 상을 받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결혼을 하는데 큰 힘이 된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버저비터’로 ‘플레이 오프 더 시즌’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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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수비상에는 4년 연속 문성곤(KGC)이 뽑혔다. 문성곤에 이어 김진유(캐롯), 하윤기(KT), 오재현(SK), 아셈 마레이(LG), 김영현(현대모비스)이 수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마레이의 부상으로 이관희가 대리수상을 했다.
기량발전상은 하윤기에게 돌아갔다. KT가 정규리그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하윤기의 성장은 돋보였다. 하윤기는 수비5걸에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최고인기선수는 단연 허웅(KCC)이었다. 허웅은 4년 연속 인기상을 석권했다. 허웅은 “4년 연속 인기상을 받아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과부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웃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로 KBL에 데뷔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외국선수 신분으로 처음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가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사진] 삼성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베스트5는 김선형, 변준형, 자밀 워니, 전성현, 오마리 스펠맨에게 돌아갔다. 아쉽게 MVP를 놓친 변준형은 베스트5에 만족해야 했다.
심판상은 장준혁 심판에게 돌아갔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정창영(KCC)에게 주어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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