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의 모습이 맞나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콘셉트카가 자주 소개되지만 이 차는 상식의 범주를 심하게 뛰어넘는다.
BMW코리아가 3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는데, 그 실체가 대단히 상식 파괴적이다. 하긴, MINI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잡은 주제가 ‘취향을 사랑하는 MINI에서 찾은 미래(MINI Future and Beyond)’이긴 하다.
MINI 비전 어바너트(MINI Vision Urbanaut)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가상 모델이다. MINI는 느긋함(Chill), 여행(Wanderlust), 분위기(Vibe) 등 세 가지 핵심 상황을 ‘MINI의 순간(MINI moments)’으로 정의했으며, MINI 어바너트의 내외부는 각 순간에 따라 변화하면서 최적의 공간과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느긋한 순간(Chill moment)로 설정된 MINI 어바너트는 휴식을 취하거나 온전히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가 된다. 다양한 자세로 뒷좌석의 아늑한 공간에 앉거나 누울 수 있으며, 실내 중앙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아래를 향해 접혀 내려가 테이블 램프로 활용된다.
여행의 순간(Wanderlust moment)은 MINI 비전 어바너트가 달리고 있거나 혹은 자율주행 중인 상황을 위한 것으로, 실내가 운전 또는 탑승하고 있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으로 변화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여행의 순간과 어우러지도록 경로, 관심 장소, 도착 시간 등과 같은 정보을 제공한다. 직접 운전하고 싶다면 MINI 로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불러내면 된다.
분위기의 순간(Vibe moment)을 활성화하면 옆 도어가 열리고 앞유리가 위로 개방돼 차량 외부와 내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장소가 구현된다.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탈바꿈하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MINI 어바너트의 앞면과 뒷면, 휠, 그리고 후방 루프에 재생돼 마치 즐거운 클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탑승객들이 원한다면 차량이 일종의 거대한 붐박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MINI 비전 어바너트는 다양한 활용 방법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콘셉트는 MINI만의 ‘영리한 공간 활용’이다. MINI 비전 어바너트는 높은 전고와 다방면으로 손쉽게 이동 가능한 실내 구성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또한 MINI 비전 어바너트의 특징이다.
이날 MINI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헤리티지를 담은 순수전기 한정 에디션 모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Resolute) 에디션은 MINI의 순수 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에 감성적인 외관 색상과 디테일을 더한 한정 에디션 모델이다.
외관 색상은 나누크 화이트(Nanuq White) 또는 애니그마틱 블랙(Enigmatic Black)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며, 각각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스트라이프 등 곳곳에 적용된 레솔루트 브론즈 컬러와 감각적인 대비를 이뤄 고급감과 세련미를 더한다. 또한 앞뒤 엠블럼과 옆면 사이드 스커틀에는 순수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들어갔으며, 전기 충전 콘센트를 형상화한 MINI 일렉트릭 전용 휠이 개성을 강조한다.
실내에도 한정 에디션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디테일이 다수 적용된다. 라이트 체크 패브릭이 추가된 블랙펄 인조가족 시트는 대시보드에 새겨진 체크무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스티어링휠에는 한정판 모델임을 드러내는 레솔루트 레터링이 적용돼 특별함을 더한다.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159km이며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
BMW 브랜드에서는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을 선보였다.
BMW는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Drive Beyond the Future)’을 테마로 전시장을 꾸몄는데, 뉴 iX1이 주력 전시물 중의 하나였다.
BMW 뉴 X1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X1은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차로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이 조화롭게 들어갔다.
외관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 패널과 긴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다. 전면부에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라이트와 한층 더 커진 키드니 그릴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기역학성능을 고려한 설계로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했다.
앞좌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한, BMW 뉴 X1 및 뉴 iX1에 탑재된 최신 운영체제 BMW ID 8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조작과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인 실내를 완성한다.
뉴 iX1 xDrive30에는 앞뒤 차축에 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가속한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310km 주행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29분이 소요된다.
BMW X5를 기반으로 개발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 가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된다.
파워트레인에는 전기 모터와 변속기,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모두 컴팩트 하우징에 통합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돼 최고출력 401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초 이내에 가속한다. 또한 전용으로 개발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제동 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로 되돌리는 회생 제동도 가능하다.
연료 전지에 공급되는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저장된다. 이 두 개의 탱크에는 약 6kg의 수소 연료를 담을 수 있으며,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504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탱크 충전에는 3~4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BMW 모토라드에서는 BMW R nineT 100 주년 기념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BMW 모토라드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한정 에디션 모델로 1,923대만 생산된다.
R nineT 시리즈는 라이딩 그 자체의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BMW 모토라드의 대표적인 레트로 모터사이클 라인업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 소개된 이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BMW R nineT 100주년 기념모델의 외관은 크롬 표면에 적용된 고품질의 페인트와 정교하게 제작된 파츠 및 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BMW 모토라드는 크롬 표면을 처리하는 데 있어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외관 곳곳에 적용된 블랙 컬러와 고광택 크롬, 흰색 이중 라이닝의 조합에 모토라드 100주년 배지까지 더해져 독보적인 한정 모델 특유의 매력과 가치를 선사한다.
BMW R nineT 100주년 기념모델에는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11.8kg·m를 발휘하는 1,170cc 공유냉식 수평 대향 2기통 복서 엔진이 탑재돼 중역대에서도 높은 토크를 뿜어낸다. 라이더의 체형에 맞게 조정 가능한 핸드 레버와 풋레스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어댑티브 방향 지시등과 열선내장 그립, 크루즈 컨트롤 및 드라이빙 모드 프로가 장착된 컴포트 패키지가 적용돼 한층 더 편안한 여행을 지원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