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피오’ 차승훈은 젠지 소속으로 수많은 족적을 남긴 레전드 선수다. 차승훈의 복귀 이후 로스터를 재구성한 젠지는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3년 첫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1위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경계대상 1위로 떠오른 ‘피오’ 차승훈과 함께 다나와의 약진도 인상 깊다. 다나와는 2023시즌을 앞두고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서울’ 조기열과 박정영 쌍두마차가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2일차 호성적과 함께 1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는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반환점을 돈 2023년 첫 PWS는 현재 다나와가 1위(80점, 50킬)에 오른 상태지만, 다른 팀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기블리(79점, 51킬), 펜타그램(75점, 44킬), 젠지(74점, 50킬)가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통틀어 가장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는 단연 젠지의 ‘피오’ 차승훈이다. 젠지 복귀로 관심을 모은 차승훈은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드러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통계 및 분석 사이트 ‘트와이어’에 따르면 차승훈은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개인 지표 기준 가장 높은 종합 점수(83점)를 받았다. 킬 부문 압도적 1위(82킬)와 함께 기절 1위, 대미지 1위 등 상당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차승훈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개인 종합 점수에서 2일차까지 1위(86점)에 올라 있다. 킬, 기절, 대미지 모두 1위다. 차승훈이 다방면으로 팀을 이끌자 젠지의 공격력은 함께 살아났다. 화끈한 모습은 치킨을 뜯은 2일차 매치1 포함, 여러 경기에서 드러났다.
젠지와 함께 주목해야 하는 팀은 단연 다나와다.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다나와의 꾸준함은 인상깊었다. 1, 2주차에서 다나와는 각각 2위, 1위로 마무리하며 ‘우승 후보’의 실력을 뽐냈다. 다나와의 호성적을 이끈 선수는 이전부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서울’ 조기열과 새로 합류한 ‘로키’ 박정영이다. 두 선수는 각각 종합 점수 2위(79점), 3위(75점)에 오르며 다나와의 호성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나와는 그랜드 파이널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2일차 크게 반등하며 최종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 포인트, 킬 포인트 모두 고르게 확보했다. 위클리 스테이지의 경기력을 완벽히 찾는다면 다나와의 1위 가능성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