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새 32% 증가한 K-콘텐츠는 침체된 한국 수출의 구원투수로 불리면서 한국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29일 K-콘텐츠 총괄지원 기관으로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성과보고회 ‘K-콘텐츠,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를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정부와 콘텐츠 업계,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K-콘텐츠 기업의 성공사례와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한국 정부의 K-콘텐츠 지원에 대한 존중과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 신기술 융합콘텐츠 도전과 중소제작사 IP 확보
성공사례 발표에 참여한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누적관람객 수 420만 명을 돌파하며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아르떼 뮤지엄’의 성공에 있어서 “디스트릭트가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할 수 있었던 데는 콘진원의 역할이 컸다”라며 “콘진원의 제작지원으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기업이 여러 요인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을 하는 데 있어 콘텐츠의 가능성을 믿어준 콘진원의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드라마 최고 히트작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과거 '성균관 스캔들' 제작 당시 IP를 확보하는데, 콘진원의 제작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는 효자 콘텐츠가 되었다”며 “제작지원금은 중소제작사가 IP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인증을 통해 투융자 등 추가 제작비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IP를 50%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리더들도 인정하는 K-콘텐츠의 성장
미국, 프랑스,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영상 축전으로 K-콘텐츠 정부 지원에 대한 감탄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 전(前) 문화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렝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확고한 공공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정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 부사장 아담 스타인먼은 “콘진원의 연결 다리 역할이 없었더라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 퍼스트룩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콘진원처럼 제작자에게 우호적인 정부 기관을 보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캐릭터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 산리오 대표 쓰지 도모쿠니는 “콘진원 같은 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국가 전문기관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앞으로도 콘진원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파트너사를 소개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