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을 끝마친 김주성(44) 원주 DB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원주 DB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75-8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DB는 시즌 22승 32패, 7위라는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대행은 "팀에 많은 일과 변화가 있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잘해줬고, 하고자 했던 것들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많이 모자란 부분도 있지만, 그 안에서 잘해줬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지난 1월 자진 사퇴한 이상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4개월여를 되돌아보며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그래도 그 와중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얘기를 하면 잘 들어줬다.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진 못하지만, 조금씩 소통이 잘 돼서 조금이라도 성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부족한 게 많았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 감독대행은 가장 아쉬운 일로 7연패를 꼽았다. 그는 "7연패가 아쉽다. 한두 게임만 잡았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며 "20경기 이상 치렀다. 팀에 변화가 생기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는 있어서 초반엔 잘 치렀다. 변화가 워낙 많아서 머리로나 몸으로나 힘들어하면서 7연패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주성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그는 "7연패 와중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끝까지 6강 싸움을 했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대견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