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일단'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만들어졌다.
캐롯은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101-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캐롯은 28승 26패, 최종 성적 5위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1위 KGC는 37승 17패.
이날 캐롯에선 최현민이 19득점, 이정현이 16득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GC에선 정준원이 15득점, 한승희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1쿼터를 26-22로 앞선 채 마친 캐롯은 사실상 2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현민의 연속 자유투와 알렛지, 조한진의 연속 외곽포가 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캐롯은 38-28,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분위기를 몰아 KGC를 31점으로 묶어놓고 이번에도 조한진의 3점포를 앞세워 캐롯은 46점을 찍었다. 두 번째 쿼터를 53-34으로 마친 캐롯은 기세를 몰아 그대로 승리까지 챙겼다.
캐롯의 플레이오프행 변수는 아직 있다. 바로 금전적인 문제다.
‘신생팀’ 캐롯은 가입비 미납분 10억 원을 31일 오후 6시까지 KBL에 납부해야 플레이오프에서 코트를 누빌 수 있다.
만약 캐롯이 가입비 미납분을 내지 못하면 7위 원주 DB프로미가 대신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위 고양 캐롯의 대결로 '일단'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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