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안전하게만 하면 이길 수가 없다".
일본 '게키사카'는 29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대표팀의 도안 리쓰가 대표팀의 스타일에 대해서 'J리그 느낌의 축구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A 매치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3월 A 매치를 1무 1패로 마쳤다. 일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이날 콜롬비아를 상대로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를 이끌고 있는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은 경기 후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두 팀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의 팀"라면서도 "차이점을 꼽자면 한국이 더 공격적이고 전술적으로도 더 콤팩트하다. 일본은 1대1이 강한 선수가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로렌소 감독의 평가대로 일본은 모리야스 2기호 시작도 1무 1패지만 슈팅 갯수에서 2경기 9개의 슈팅에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도안도 단 1개의 슈팅을 차지 못하기도 했다.
도안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패스를 하고 세컨드볼을 다퉈야 한다. 위험하지만 그런 장면이 없으면 아예 진행이 안 된다"라면서 "안전한 플레이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여기에 도안은 직접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J리그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축구 대표팀이 J리그처럼 플레이한다"라면서 "우선 순위를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점은 도안 리쓰도 감바 오사카 유소년 출신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J리그서 뛰었다는 것. 이후 FC 흐로닝언과 PSV 아인트호벤을 걸쳐 유럽에 진출했다.
황희찬과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도안은 이번 시즌은 독일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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