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황금세대는 아직 죽지 않았다.
벨기에는 29일 독일 쾰른 라인 에너지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케빈 데 브라위너(32, 맨시티)의 대활약으로 독일을 3-2로 이겼다. 지난 25일 스웨덴을 3-0으로 이긴 벨기에는 2연승을 달렸다.
로멜루 루카쿠를 최전방에 세운 벨기에는 케빈 데 브라위너가 2선에서 뛰었다. 독일은 티모 베르너와 니클라스 퓔크루크 투톱을 가동했다.
FIFA랭킹 4위 벨기에 황금세대는 건재했다. 전반 6분 만에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불과 3분 뒤 이번에는 루카쿠가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벨기에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 밀리던 독일은 상대의 실수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루카쿠가 핸들링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퓔크루크가 침착하게 한 골을 만회했다. 벨기에가 전반전 2-1로 앞섰다.
후반 33분 데 브라위너가 직접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로사드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위너가 가볍게 추가골을 넣었다. 그는 골을 넣자마자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교체됐다. 승리를 확신한 교체였다.
독일은 후반 43분 세르지 그나브리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1골, 2도움을 펼친 데 브라위너의 맹활약에 독일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벨기에 황금세대는 아직 건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