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홈에서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축구대표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케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은 24일 러시아와 1-1 무승부에 이어 A매치 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FIFA랭킹 24위인 이란이 101위인 케냐에 앞서 있었다. 안방의 이점까지 있는 이란이 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다. 이란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30, 페예노르트), 마흐디 타레미(31, 포르투) 등 해외파 공격수들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버틴 케냐는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올룬가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란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헤비의 헤딩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탄력 받은 이란이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누라프칸이 밀어준 공을 레자에이안이 좌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로 올렸다. 패스였지만 골키퍼의 실수로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란은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