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21, 광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 알두하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츠(UAE)를 상대로 '도하컵 U22 친선대회'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까지 두 팀이 0-0으로 맞서 있다.
전반 22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안재준이 헤더를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췄다. 재차 때린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권혁규의 중거리 슈팅은 다시 한 번 골키퍼에게 안겼다. 한국이 주도했지만 결정적 슈팅이 막혔다.
전반 26분 안재준이 골키퍼까지 제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췄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3분 돌발상황이 생겼다. 공중볼을 다투던 엄지성이 상대선수와 머리끼리 충돌한 뒤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엄지성은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선수들이 의료진을 호출했고, 엄지성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교체사인을 냈다. 의료진이 엄지성의 목을 고정한 뒤 들것에 실어 교체했다.
다행히 엄지성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뇌진탕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