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G2는 국제무대에서 악연이 있는 팀이다. G2는 2019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포함 국제전에서 T1에 연달아 아픔을 안긴 바 있다. T1도 시간이 지난 뒤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2022년 MSI 4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G2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2022년 대결에서 약 1년이 흐른 뒤 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지난해 복수전을 바라고 있었다. G2는 2023 LEC 윈터 시즌 우승으로 최소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지난 27일 사이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23 MSI에서 대결하고 싶은 팀으로 T1을 지목했다. ‘캡스’는 “T1과 이번 국제대회에서 대결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T1이 2023 MSI의 출전권을 따내는 것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G2는 전세계 LOL e스포츠 팀 중 유일하게 2023 MSI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MSI는 LOL e스포츠의 ‘봄의 제왕’을 가리는 대회다. LEC는 2023년부터 3개 스플릿으로 바뀌었는데, G2는 윈터 시즌 우승으로 최소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나선다. 스프링 시즌 성적에 따라 본선에 직행할 수도 있다.
‘캡스’의 바람대로 T1과의 복수전이 성사될 수 있을까. T1의 MSI 진출 가능성은 현재 매우 높다. 정규 시즌 1위(17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T1은 오는 4월 1일 젠지와 결승전 직행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한국의 롤드컵 우승으로 LCK에는 MSI 본선 직행 티켓 2장이 배치됐다. 우선 결승전에 오르기만 해도 2023 MSI에 진출한다.
LCK 플레이오프 방식이 변경되면서 4월 1일 경기에서 만약 패배하더라도 결승전(4월 9일) 전날 펼쳐지는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최종 결승 진출로 2023 MSI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최종 우승팀, 2위팀 모두 본선에 직행한다.
한편 2023 MSI는 오는 5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3주 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개최 장소는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안에 위치한 e스포츠 중심지인 코퍼 박스 아레나다. 2023 MSI에 참가하는 팀은 기존 11개에서 13개팀으로 확대된다. 메이저 지역-한국(LCK), 중국(LPL), EMEA(LEC), 북미(LCS)-에서 지역별로 2개 팀이 참가하며 다른 5개 지역-베트남(VCS), 동남아시아(PCS), 브라질(CBLOL), 라틴 아메리카(LLA), 일본(LJL)-에서는 1개 팀씩 참가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본선, 플레이오프로 나눠 진행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