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악연으로 연결된 페데리코 발베르데 보다 더 심한 야유를 받았다. 바로 평가전의 주심이다.
대한민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3월 2차례 A매치를 1무 1패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첫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서 가장 큰 야유를 받은 것은 주심이었다. 주심인 야마모토 유다이는 이날 한국의 2골을 VAR 판독 끝에 취소 시켰다. 특히 첫 번째 취소 상황에서는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판정을 명확하게 내리지 못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후반 28분 김영권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골을 넣었지만 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오랜시간 온필드 리뷰를 펼쳤다. VAR실과 대화를 나눈 뒤 직접 자신의 눈으로 문제 장면을 확인했다. 평가전이지만 너무 엄격한 잣대였다. 야마모토의 움직임에 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들은 야유를 쉴새 없이 보냈다.
또 야마모토가 야유를 받은 것은 2번째 골 취소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 당시 미세하게 오현규가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정이었다. 어김없이 야마모토는 귀에 손을 대고 VAR 실과 대화를 펼쳤다.
결국 판정은 오프사이드였고 골이 취소됐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넣었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받았지만 관중들의 야유는 커졌다. 이날 야마모토가 받은 야유는 발베르데 그 이상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