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친선 A 매치서 1-2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4개월만에 열린 리턴매치서 패배를 맛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진 변화 없이 경기에 임했다.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수를 대신해 출전했던 이기제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또 김민재-김영권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고 김태환이 오른쪽에 배치됐다.
상대 압박에 수비도 다소 어수선하던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전반 7분 한국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에 막히긴 했으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뽐냈던 상대 중원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전반 10분 올린 정확한 코너킥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헤더 골이 터졌다.
196㎝의 장신 센터백인 코아테스의 주변을 아무도 견제하지 않아 자유로운 헤더를 허용한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또 추가골은 김민재의 파울 상황에서 시작됐다. 우루과이는 김민재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호아킨 피케레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으나 흐른 공을 마티아스 베시노가 다시 앞서는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짧게 밝혔다.
이어 이번 2차례 평가전에서 수비진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에 대해 "틀린말이 아닌 것 같다. 선수들과 더 말을 많이 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좀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 아니 일단 소속팀에서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 보다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조율이 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씀 드리긴 어렵다… 이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