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골 취소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친선 A 매치서 1-2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4개월만에 열린 리턴매치서 패배를 맛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전반 20분까지 문제가 있었다. 선제골을 내줬고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20분이 지난 뒤 리듬과 템포를 찾았다. 우리는 70분 동안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열흘 동안 선수들과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의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대단했고 기대된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최고 수준의 경기 선보였다. 또 2번째 득점이 취소 됐을 때 정말 아쉬웠다. 만약 인정됐다면 추가골도 넣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점골을 터트린 황인범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템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템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강팀과 대결이었고 패했지만 경기력은 훨씬 좋았다. 지난 경기 전반 그리고 오늘 70분은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로 압도했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 알고 있었다. 직접 경기를 하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패싱 능력이 우리가 빠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2경기서 4골을 내준 수비진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우려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어렵다.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도 전반에 발베르데의 유효슈팅 1개였다. 후반에도 프리킥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포백 수비진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수비를 도왔다. 2경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패배 떄문에 기분이 좋지 않지만 경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수비진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인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는 모두 최선을 다했다. 공격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원톱으로 섰을 때 상대 장신 수비수와 경합이 쉽지 않았다. 측면에서의 연계 플레이 등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 오현규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골에 대한 배고픔을 갖고 있던 것 같다. 분명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용법에 대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합이 뛰어났다. 그래서 다양한 교체를 펼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전방 9번 자리만 교체했다"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의 장점이 팀에서 발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동료들이 얼마나 잘 살아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이강인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는 이강인을 막으려면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