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셀틱)이 새로운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친선 A 매치서 1-2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4개월만에 열린 리턴매치서 패배를 맛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나설 원톱 공격수로 황의조를 선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조규성을 선발, 오현규를 후반에 출전 시켰다. 조규성과 오현규는 모두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공중볼 다툼과 전방 압박 등을 통해 손흥민에게 공간을 열어주며 조력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번뜩이는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에 위협을 줬다. 그러나 경기 막판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하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황의조는 올 시즌 가벼운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 기간을 통해 서울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4경기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올림피아코스 시절 막판 경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떨어졌던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면을 모두 끌어 올린 상태다.
황의조는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아 맞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다. 또 황의조는 지난 2018년 우루과이와 만나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황의조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방에서 상대와 힘싸움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뿐만 아니라 후반 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후반 24분 황의조는 오현규와 교체됐다. 이미 콜롬비아와 경기서 전방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오현규는 투입 후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결국 오현규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오현규는 상대 문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우루과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여명의 관중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오현규의 골은 무효가 됐다. 이강인의 크로스 때 오현규는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주심의 VAR 판독에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오현규는 최근 셀틱에서 보여주고 있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대표팀에서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