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 차승훈이 이끄는 강팀 젠지가 2일차 본격적으로 도약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2일차 매치3까지 도합 72점(48킬)을 확보하며 1위에 올라섰다. 1일차 종료 시점 대비 34점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젠지에 이어 펜타그램(68점, 39킬), 기블리(63점, 37킬)이 2, 3위에 등극했다.
‘미라마’ 전장에서 시작한 매치1의 안전구역은 ‘로스 레오네스’ 북서쪽으로 향했다. 디플러스, 스톰엑스가 조기에 탈락하자 펜타그램, 젠지, 광동 등 상위권 또는 추격을 해야하는 팀들은 직접적인 경쟁자가 사라져 미소를 지었다. 다나와는 분전에도 25분 서클 진입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클 북쪽의 젠지는 근처 적들을 소탕하며 치킨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북쪽과 다르게 남쪽에서는 광동, 펜타그램, 필더가 경쟁하면서 젠지는 이이제이에 성공할 발판을 만들었다. 젠지는 필더를 먼저 사냥하고 광동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굳히기에 성공한 젠지는 ‘피오’ 차승훈의 날카로운 공략에 힘입어 2일차 매치1 치킨을 뜯었다.
매치2 ‘에란겔’ 전장의 안전구역은 돌산으로 향하면서 치열한 자기장 싸움이 예고됐다. 펜타그램이 다시 한번 치킨 경쟁을 놓치며 젠지는 확실하게 1위로 치고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차승훈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젠지 주변에는 경쟁팀이 없어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젠지는 게임PT의 서클 진입 시도를 막으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하며 손에 잠깐 쥐었던 치킨을 놓쳤다. 난전 속 15킬을 기록한 게임PT도 쓰러지며 치킨은 잘 버틴 오피지지, 필더가 경쟁했다. 필더는 최후의 교전에서 치킨을 뜯고 매치2 치킨을 확보했다.
매치3 ‘미라마’ 전장의 안전구역은 ‘정수장’ 서쪽으로 이동했다. 젠지, 펜타그램, 기블리 등 톱3 팀이 모두 이른 탈락을 경험한 사이 2일차 매치3에서 주도권을 잡은 팀은 GNL이다. 서클 외곽에서 다량의 킬을 확보한 GNL은 회전하며 중심 지역에 자리 잡은 KGA를 압박했다. 접전 끝에 KGA는 어려운 상황을 탈출하면서 매치3 치킨을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