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우루과이전을 통해 ‘대표팀 선배’ 기성용(34, 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엔 승전고를 울리겠단 각오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리턴매치’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2022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승부)에서 만난 뒤 4개월 만이다.
당시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국은 판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던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여전히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IFA 랭킹(27일 기준)에서 우루과이는 16위, 한국은 25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6패로 크게 밀린다.
월드컵 ‘큰 무대’에서 우루과이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안방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만약 한국이 승리한다면 클린스만호의 ‘1호 승리’다.
이 경기에 손흥민이 나선다면 A매치 통산 11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 ‘선배’ 기성용과 함께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공동(136경기 출전)으로 가지고 있다.
데뷔 13년 만에 손흥민은 기성용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을 A매치 데뷔전으로 치른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칠레와 친선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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