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 티켓 잡아라! 탁구협, 파견선발전 개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28 14: 38

남녀 각 5명 파견대표, 하위권 5명은 승강전으로! 대표단 운영방식도 관심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잡아라!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위원)가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을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충남 당진실내체육관.
1차전(3.29.~3.31)과 2차(최종)전(4.2~4.4)으로 나눠서 이어지는 이번 선발전은 2023-2024 국가대표팀 멤버 남녀 각 10명을 대상으로 하되 2022년 초 실시됐던 파견선발전 선발 멤버들을 포함시킨다는 단서가 달려있다. 본래 지난해 열렸어야 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된 데 따른 조치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대한탁구협회는 지난해 4월 선발전을 열어 남녀 각 5명의 아시안게임 파견대표를 선발했었다. 하지만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해당 선수들의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그리고 대한탁구협회는 지난해 12월 2023-2024 국가대표선발전을 열어 남녀 각 10명의 대표팀 멤버를 다시 뽑았다. 새로 구성된 대표팀 선수들을 이번 선발전 출전 대상으로 하되, 형평성 원칙을 따라 전년도 파견대표였으나 새 대표팀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자 이상수, 조대성, 조승민(이상 삼성생명), 장우진, 김민혁(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박강현, 박정우(이상 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 우형규, 장성일(이상 미래에셋증권) 등 12명,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유은총, 윤효빈, 김서윤(이상 미래에셋증권), 신유빈, 이은혜, 김하영(이상 대한항공), 양하은, 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1명이 경쟁하게 됐다.
연기된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에서 오는 9월 말 치러진다. 파견 대표팀에게는 아시안게임 전인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도 중요 과제로 주어진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다름 아닌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도는 더하다. 아시아는 탁구강국들이 집중돼있는 지역이다. 아시아의 정상은 곧 세계정상이나 다름없다.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리기 위한 걸음을 옮긴다. 이번 선발전이 바로 그 시작이다.
참가선수들 면면 외에도 이번 선발전은 선발절차와 향후 일정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선발은 두 번의 풀-리그전 각각의 절차를 달리한다. 1차전 1, 2위 선수를 우선 선발한 뒤, 1차전 선발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2차전에서 다시 풀-리그를 벌여 남은 세 자리를 채운다. 하나 더 특기할 것은 1차전 선발선수 외에 최하위권 두 명도 2차 풀-리그 참가대상에서 빠진다는 것. 이 두 명은 하반기 개최 예정인 국가대표 승강전에 참가하게 된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2차 리그전 하위권 3명도 승강전 참가대상이다.
대한탁구협회는 2023-2024 국가대표 및 상비군선발전을 마친 직후 향후 자체 평가전 결과에 따라 대표팀과 상비군의 승강이 있는 시스템으로 대표단을 운영할 방침임을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파견대표 선발전과 별개로 2차전과 같은 기간 남녀 각 10명의 상비군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전을 연다. 평가전 결과 상위권 5명의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승강전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하반기 예정된 국가대표 승강전에는 앞선 파견대표 선발전 하위권 5명(1차전 2명, 2차전 3명)과 상비군 평가전 상위권 5명 등 남녀 각 10명이 경쟁하게 된다. 
대표단 내 승강시스템의 목적은 국가대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비군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단의 참신한 운영 방침이 탁구팬들의 흥미로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탁구 최강자들이 경쟁하는 이번 선발전 경기들은 MBC SPORTS+에서 주요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대한탁구협회 유튜브 채널(KTTA TV)에서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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