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수지만 절대 용서할 수 없다. 페데리코 발베르데(25, 레알 마드리드)를 응징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데뷔전서 2-2로 비긴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 번 첫 승을 노린다.
우루과이의 에이스 발베르데는 한국과 악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8강전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고 ‘눈 찢기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경기 후 동료들과 단체로 찍은 사진에서도 눈에 손을 갖다 대며 동양인을 비하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SNS에 한국어로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발베르데는 스페인에서 뛰는 이강인과 수차례 충돌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들어갔다. 그는 적반하장으로 주먹으로 위협하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지만 발베르데가 MOM까지 선정됐다. 발베르데는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이강인과 악연은 끝이 아니다. 발베르데는 최근 마요르카전에서 다시 한 번 이강인에게 노골적인 백태클을 들어갔다. 이강인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과도 하지 않은 그는 자신에게 경고가 주어지자 오히려 화를 내며 감정조절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발베르데는 “이기지 못해서 화가 났었다”며 이강인에 대한 의도적인 태클을 옹호하는 발언까지 했다.
한국선수들도 발베르데를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김민재는 “(우루과이가) 경기에 이긴다면 그 선수에게 화가 날 것 같다.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며 발베르데를 겨냥했다.
세계최고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 주전으로 뛰는 발베르데의 기량은 최고다. 김민재는 “발베르데가 패스도 잘하고 돌파도 잘한다. 가장 잘하는 것이 슈팅이다. 슈팅거리가 되면 무조건 나가서 블락해줘야 한다”고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