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톡톡] 1일차 낙승에도… “침착해야 한다” 발전 강조한 젠지 감독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3.28 10: 59

 젠지가 개막 주차 가볍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후보’ 평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첫 경기 낙승에도 젠지는 남은 긴 일정 소화를 위해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침착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렉스 리검 퀀과의 경기서 2-0(13-9, 13-6)으로 승리했다. 앞서 디알엑스, T1의 승리를 지켜본 젠지는 개막 주차 ‘한국팀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 간담회에 나선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젠지의 발전해야 할 점으로 ‘무리한 플레이 줄이기’를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게임이 혼란스러워져도 침착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TS' 유태석(왼쪽)과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

젠지는 ‘프랙처’ 전장에서 감시자 대신 2명의 전략가를 사용 중이다. 젠지는 요원 ‘바이퍼’의 활용도가 많기 때문에 이같은 전략을 채택 중이다.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사이퍼, 킬조이에 비해 바이퍼 활용 방법이 많다. 수비에서도 감시자보다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생소한 조합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의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가 지난 ‘발로란트 록인’ 이후로 점점 전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젠지의 하버 기용 가능성에 대해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아직 비밀이다”며 전략 누출을 방지했다. 다만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공격에서 굉장히 좋은 요원이다”라며 은근히 기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젠지는 같은 한국 팀인 디알엑스, T1과 비교해 유일하게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테빗 감독은 “언어장벽이 제일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래도 “지금은 완벽하지 않지만 괜찮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나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으며, 공부 중이다”면서 팀 내 의사소통이 나아지고 있음을 어필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가한 ‘TS’ 유태석은 한국 팀들의 장점에 대해 “후반 끈기가 빼어나다”며 추격 능력을 강조했다. 우승 후보로는 젠지와 함께 디알엑스, 페이퍼렉스를 지목했다. 유태석은 “마스터스에 꼭 진출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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