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의 숙명일까. 김민재(27, 나폴리)가 또 한 번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PSG는 2주 동안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김민재를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뒤 곧바로 세리에 A를 정복 중이다. 그는 강력한 몸싸움과 빠른 발, 정확한 패스,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뜨겁다. 김민재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나폴리도 그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통해 5000만 유로(약 701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처럼 무수한 이적설에 불편함을 표했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외부에서 계속 그러니까 불편하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세리에 A를 넘어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하고 있기에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중에서도 PSG가 다시 한번 김민재와 연결됐다. 풋메르카토는 "이탈리아 외 해외 구단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영입할 수 있다. 현재 액수는 5200만 유로(약 728억 원)~5300만 유로(약 742억 원) 정도다. 그를 이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나폴리로서 큰 낭비"라고 전했다.
PSG는 이미 오는 여름 밀란 슈크리니아르(28, 인터 밀란) 영입이 확정적이다. 그럼에도 김민재를 노리는 이유는 확실하다.
매체는 "마르퀴뇨스는 이전같지 않고, 프레스넬 킴펨베도 미래가 불투명하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라며 "슈크르니아르 외에 다른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민재가 유일한 영입 후보는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그뿐만 아니라 파우 토레스(26, 비야레알), 곤살로 이나시우(22, 스포르팅) 역시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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