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경기전 2km 뛰게했다" 토트넘 선수단 불만가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3.28 13: 5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은 선수들의 불만이 가장 큰 이유였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이어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서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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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앞서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선수단을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이기적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이야기했다.
데일리 메일은 28일 "지난 1월 말 콘테 감독이 마음을 터놓기 위해 훈련장에 선수들을 모았다"며 "하지만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의 끔찍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나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해 첫 달 첫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으며,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를 4-0, 포츠머스(FA컵)를 1-0으로 이겨 한숨 돌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맨시티전에선 두 골을 먼저 넣고도 4골을 허용하며 충격패했다. 결국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며 "콘테 감독은 경기 전 2km를 뛰게 했고 이에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했다.
또 "콘테 감독이 짧은 공지 후 훈련 일정 바꾸는 습관으로 구단에 애를 먹였다"며 선수단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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