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선수나 구단 탓은 감독들이 해고당할 때 항상 하는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는 2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서 보여준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다"고 혹평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7일 토트넘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 했다. 이로써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1년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최악의 이별. 콘테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나 내부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선수단을 압박했을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훈련 등으로 분위기를 망친 것이 알려졌다.
여기에 인터뷰로 선수단과 구단을 꾸준하게 비난했다. 특히 꼴찌 사우스햄튼과 비긴 뒤 선수단과 구단을 맹비난한 것이 치명타였다.
일부 언론에서는 토트넘 선수단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콘테 감독의 경질에 대해 침묵하며 동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서 스콜스는 "감독이 해고되기 전에 영입이나 선수를 탓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심지어 누구는 팀의 야망이 부족하다고 비난한다"고 콘테 감독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감독이 저런 행동을 하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애시당초 콘테의 발언은 감독이 해고되거나 떠날 때 항상 말하는 수법이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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