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프리롤에 이어 이강인(마요르카)를 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해법은 무엇일까.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친선 A매치를 펼친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역대전적에서 1승 2무 6패로 열세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휴식 후 26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복귀해 우루과이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우루과이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난 후 약 4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 거리는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서 "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이며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좋은 지도자인 마요르카 감독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데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하며 꾸준히 성장하다보면 대표팀에서도 점차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유망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여러가지 더 발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더한 것과 같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데뷔전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예상보다 길지 않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꾸준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아직 선발로 당당하게 경기에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만의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을 찾았다. 손흥민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프리롤'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위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렸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우루과이와 경기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유망주에서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이강인은 대표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루과이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에 다시 한번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