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left, shakes hands with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right, during the Tsinghua University’s ceremony, at Friendship palace in Beijing, China on April 26, 2019. (Kenzaburo Fukuhara/POOL/Kyodonews)
레드팀 축구 대회라도 열릴까. 축구계서 사실상 제명된 러시아가 이란-이라크 등에 이어 이제 중국과 친선전을 꿈꾸고 있다.
러시아 축구협회(RFA)의 알렉산드로 듀코프 회장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대표팀과 무조건 친선전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사실상 스포츠계에서 제명된 상태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에 반감이 가장 심한 유럽이 중심인 축구에서는 철저하게 러시아 치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국적이 아닌 연합팀으로 나오는 것을 허락는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부터 유로에서 철저하게 러시아는 제명된 상태다.
2022년 2월 제명된 이후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라크 등 자신들과 친한 아시아 국가들과 친선전만 가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외면을 받고 있는 러시아 축구계는 꾸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타진하고도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국 축구계와의 교류 확대. 듀코프 회장은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 단 한 번도 친선전을 가진 적이 없다. 우리는 올해나 내년에 반드시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러시아 통신사 '타스'는 "RFA가 중국 축구협회에 친선 경기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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