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에 대한 빅클럽들의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아레나 나폴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PSG 등이 김민재는 노리고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 지불은 물론 김민재에게 매년 연봉 500만 유로( 70억 원)를 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나폴리와 3+2 계약을 체결한 김민재의 연봉은 세후 250만 유로(35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인 이번 여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이탈리아 외 해외 클럽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5000만 유로(701억 원) 정도로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을 내겠다는 클럽이 나설 경우에 한해서다.
하지만 이미 김민재의 활약상을 지켜 본 빅 클럽들에는 이 바이아웃 금액이 싸게 느껴질 정도다. 세계 최고 수비수라는 평가까지 나왔고 실제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김민재는 영입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베네라토는 "나폴리와 김민재 대리인 측의 협상은 이미 몇 주 전부터 시작됐다.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연간 250만 유로에 50만 유로(7억 원)의 보너스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 아마 바이아웃 조항도 제거하려 할 것"이라면서 "팀과 도시에 대한 애착이 큰 선수인 만큼 적어도 한 시즌 더 붙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 맨유, PSG는 김민재에게 연봉 500만 유로의 순익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A 대표팀 평가전에 나서고 있는 김민재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외부에서 계속 그러니까 불편하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