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탈출극이 시작될까.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 맷 로는 28일(한국시간) "현 시점에서 토트넘과 해리 케인은 재계약 협상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은 토트넘이 케인의 거취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확률이 높다.
당초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충성심을 자랑하던 케인이지만 팀의 연이은 우승 도전 실패에 지친 상태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케인의 이적 요청을 무시했다. 결국 케인도 포기하고 팀에 복귀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때마침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것과 마찬가지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우승 트로피 없이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21년과 올해 여름은 다르다.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아닌 케인이 갑의 입장으로 변하게 됐다.
토트넘은 케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팔거나 공짜로 내보내거나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여기에 토트넘이 추진하고 있는 케인의 재계약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로는 "현 시점에서 토트넘과 케인은 전혀 재계약 연장에 대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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